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부동층 표심 공략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측, “재선시장 만들어 보수의 대표 인물 대구에서 만들자”
- 큰 일꾼론으로 부동층 표심 공략 -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측은 대구시장 선거전의 구도를 ‘급조된 초보시장’ 대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재선시장’ 간의 인물 대결,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할 큰 일꾼을 만드는 선거로 규정짓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대변인은 “지방선거의 본질은 정치꾼을 뽑는 게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도 인물 비교는 뒷전으로 밀려난 채 당 대 당 대결 구도로만 선거전이 전개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남은 기간 유권자들에게 누가 대구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인지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인 권영진의 꿈은 재선시장이 끝이 아니다. 재선시장을 발판삼아 더 큰 일꾼으로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선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며 “대구시민과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가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하는 큰 일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최근 지역의 언론인 모임 초청 토론회(5월 29일, 아시아포럼)에서 홍준표 대표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홍준표 대표는 미래의 저의 상대가 아니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로 차별화를 공식화했고, “재선시장에 당선되면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보수혁신을 이루는데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는 말로 재선시장 당선 이후 큰 정치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보수의 궤멸론 까지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민주당 일당 독주가 이어지고 있고, 보수 진영에서 이렇다 할 차기 주자가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 정치권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로 단숨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선거전이 막판으로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권 후보의 이른바 ‘큰 일꾼론’,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할 인물을 대구에서 키우자는 슬로건이 부동층의 표심을 얼마나 파고들 것인지, 후보들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